
지역 주민의 걷기·달리기를 지자체 건강증진 프로그램과 연결하는 앱 ‘모두의 러너’가 의정부시를 시작으로 양주시, 포천시, 고양시, 밀양시 등으로 도입 지역을 넓히고 있다.
모두의 러너는 이용자의 지역에 맞춰 해당 도시에서 운영 중인 챌린지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주민이 참여할 프로그램을 따로 찾아다니지 않아도 앱에서 자신이 사는 지역의 챌린지를 확인하고 참여할 수 있다. 앱 운영사인 하이퍼리티는 주민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이용 방식과 낮은 서비스 이용료를 도입 확대의 배경으로 꼽았다. 지자체 입장에서는 걷기, 스탬프투어, 러닝 등 여러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하나의 서비스에서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2025년 모두의 러너를 도입한 의정부시의 ‘걷기왕’ 사업은 의정부시 보건소가 발표한 사업 실적 기준으로 걷기 실천율이 전년 65.36%에서 79.53%로 14.17%포인트 올랐다.
최근에는 서비스 영역을 걷기에서 달리기로 넓혔다. 앱은 GPS로 달린 경로와 거리, 페이스를 기록하고 단계별 음성 안내를 제공해 러닝 경험이 적은 이용자도 자기 속도에 맞춰 운동을 이어가도록 돕는다.
고양시 덕양구보건소가 운영하는 비대면 ‘슬로우러닝 챌린지’가 대표 사례다.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고양시 거주자와 직장인 가운데 지역 인증을 마친 참여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슬로우러닝 프로그램 24회차 달성을 목표로 한다. 프로그램은 준비운동부터 걷기와 달리기, 마무리운동까지 각 단계에서 할 내용을 음성으로 안내하고, 달리는 시간을 조금씩 늘리되 옆 사람과 대화할 수 있을 정도의 편안한 속도를 유지하도록 구성됐다. 운동 중에는 1km 등 주요 구간마다 현재 페이스를 알려 준다.
같은 보건소는 9월 한 달간 ‘레드서클 혈관튼튼 걷기 챌린지’도 운영 중이다. 혈압·혈당 자가 측정 사진 인증과 걷기 활동을 결합해 주민이 자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면서 신체활동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밀양시는 모두의 러너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2회차까지 운영했고, 포항시는 시범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있다. 포천일고등학교는 9월 7일부터 20일까지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걷기·스탬프 챌린지를 운영해 지자체에서 시작된 활용이 학교로도 이어지고 있다.
하이퍼리티는 지역별 건강증진 사업 특성에 맞춰 걷기와 러닝, 스탬프투어, 건강정보 인증 등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전광하 대표는 “처음 달리는 사람도 자신의 속도로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 “천천히, 꾸준히 달리는 즐거움이 일상의 건강한 습관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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