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상하이 마라톤, ‘세계 9대 메이저’ 승격 가시화… 2027년 합류 ‘청신호’

|

상하이 마라톤(Shanghai Marathon)이 전 세계 러너들의 꿈의 무대인 ‘에보트 세계 마라톤 메이저(Abbott World Marathon Majors, 이하 AWMM)’ 정식 합류를 향한 8부 능선을 넘었다.

AWMM 사무국은 최근 상하이 마라톤이 2025년 후보 대회 평가에서 모든 기준을 충족하며 1단계 심사를 성공적으로 통과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상하이 마라톤은 2027년 메이저 시리즈 입성을 위한 2단계 후보지(Candidacy) 과정에 본격 진입하게 됐다.

이번 통과는 2025년 11월 열린 대회에 대한 정밀 실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AWMM 평가단은 당시 상하이 마라톤의 경기 운영, 코스 설계, 안전 관리 등 총 103개 항목을 점검했으며, 상하이 팀이 보여준 전문성과 개선 의지에 매우 깊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나 스톤(Dawna Stone) AWMM 최고경영자는 “상하이 운영팀의 헌신적인 노력은 성공을 향한 궤도에 올랐다”며 “지난 11월 보여준 놀라운 성과가 2027년 정식 합류라는 꿈을 현실로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찬사를 보냈다.

상하이 마라톤이 메이저 대회로 최종 확정되기 위해서는 ‘2년 연속 평가 통과’라는 엄격한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에 따라 오는 2026년 12월 6일 개최되는 차기 대회가 운명을 가를 최종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이 대회에서 다시 한번 기준치를 넘어서면, 상하이 마라톤은 2027년부터 도쿄, 보스턴, 런던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메이저 대회가 된다.

상하이시 체육국 서빈(徐彬) 국장은 “상하이 마라톤은 도시를 상징하는 최고의 스포츠 명함”이라며 “글로벌 스포츠 도시로서 상하이의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러닝 업계가 주목하는 또 다른 포인트는 메이저 대회의 확장 규모다. 현재 상하이뿐만 아니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산람 케이프타운 마라톤(Sanlam Cape Town Marathon)’ 역시 메이저 승격을 위한 최종 평가를 앞두고 있다.

2025년 10월 악천후로 취소되는 아픔을 겪었던 케이프타운 마라톤은 오는 2026년 5월 재평가를 치른다. 만약 상하이와 케이프타운 두 대회 모두 최종 승인될 경우, 세계 마라톤 메이저는 2027년부터 총 9개 대회 체제로 대개편된다.

이와 함께 현재 6대 메이저 완주자에게 수여되는 ‘식스 스타(Six Star)’ 메달을 넘어, 9개 대회를 모두 완주한 러너들을 위한 ‘나인 스타(Nine Star) 메달’이 새롭게 도입될 예정이다.

7대마라톤9대마라톤상하이마라톤
  • 조상래

    달리기에 빠진 러너 pacemaker@runtalk.kr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