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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서 바다로, 후쿠오카 마라톤 2026 참가자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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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8일 열리는 ‘후쿠오카 마라톤 2026’의 참가자 모집이 4월 20일 시작된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후쿠오카 도심을 출발해 겐카이나다(玄界灘) 앞바다가 펼쳐지는 이토시마(糸島)까지 이어지는 42.195km 원웨이 코스다.

후쿠오카 마라톤의 뿌리는 1989년부터 2012년까지 매년 열렸던 하프마라톤 대회 ‘시티 마라톤 후쿠오카’에 닿아 있다. 이를 풀코스 도시형 대회로 확장해 2014년 11월 9일 제1회 대회가 열린 이후 매년 11월에 이어져 왔다.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중단되기도 했으나, 돌아온 대회는 꾸준히 규모를 키웠다. 지난해 2025년 대회에서는 마라톤 부문 13,212명, 팬런 1,877명, 휠체어 경기 13명이 출전해 합계 1만 5천여 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마라톤 완주율은 96.3%에 달했다. 엘리트 선수 중심의 ‘후쿠오카 국제 마라톤'(12월 개최)과는 별개로 운영되는, 시민 참여형 대형 대회다.

코스는 후쿠오카 중심가 와타나베도리(渡辺通り) 덴진 교차로에서 출발해 이토시마시 교류플라자 시마칸 인근에서 피니시하는 원웨이 구간이다. 풀 마라톤 정원은 1만 3천 명. 러너들은 덴진의 빌딩 숲을 빠져나와 시사이드 모모치(5km)를 거쳐 하카타만 해안선과 이키노마츠바라(生の松原) 송림(11~13km)을 따라 달리고, 규슈대학 이토 캠퍼스(20km)를 지난 뒤 해안도로로 진입한다. 그리고 35km 지점, 후쿠오카시와 이토시마시의 경계에 자리한 후타미가우라(二見ヶ浦)에 이르러 겐카이나다의 해안선과 마주한다. 이토시마는 영국 정보지 ‘모노클(MONOCLE)’이 2021년 스몰 시티 인덱스에서 세계 3위로 선정한 곳이자 굴 구이(카키고야)와 해안 카페 문화로 알려진 지역이다. 42.195km 동안 러너가 통과하는 것은 거리만이 아니라 도시에서 자연으로 이어지는 풍경의 전환이다.

풀 마라톤 외에 5.2km의 팬런(ファンラン)과 휠체어 경기가 함께 열린다. 팬런과 휠체어 경기는 후쿠오카 시립박물관 인근에서 마무리되는 별도 코스다. 대회 제한시간은 풀 마라톤 7시간, 팬런 65분, 휠체어 경기 30분이다. 대회 슬로건은 ‘사람을 잇다, 거리를 잇다, 미래를 잇다’. 도시와 바다, 러너와 러너, 그리고 장애와 비장애를 잇겠다는 의도가 코스 구성에 그대로 배어 있다.

해외 러너에게는 별도 쿼터가 열려 있다. 선착순 500명까지는 추첨 없이 참가할 수 있으며, 신청자가 500명을 넘을 경우 추첨으로 전환된다. 일본 국내 참가자에게는 후쿠오카·이토시마 시민 쿼터 2,000명, 연속 낙선자 쿼터 500명 등이 마련돼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추첨을 거쳐야 한다.

접수 기간은 4월 20일 오전 10시부터 5월 20일 오후 8시까지(일본 시간 기준)다. 신청 방법을 비롯한 자세한 내용은 후쿠오카 마라톤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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