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이 자사 플랫폼 데이터를 분석해 2025년 러닝 트렌드를 발표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크림 내 러닝 카테고리 제품의 거래량과 구매자 수는 전년 대비 각각 171%와 150% 증가했다고 밝혔다.
러닝 트렌드는 기존 러닝화 중심에서 의류와 액세서리까지 포함하는 ‘완성형 러너’ 스타일로 확장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유행에 민감한 20대와 구매력을 갖춘 30대를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연령별 분석 결과, 러닝 카테고리는 모든 연령대에서 거래량과 거래액, 구매자 수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30대 여성의 거래량은 274% 늘어 모든 연령·성별 그룹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거래액도 226% 증가하며 시장의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했다.
30대 남성의 거래량도 166% 증가했으며, 20대 역시 활발한 구매 활동을 보였다. 20대 여성은 구매자 수 182%, 거래량 200% 성장했고, 20대 남성은 구매자 수가 114% 증가했다.
상품별 거래 비중을 살펴보면, 러닝화의 전체 거래액 비중은 지난해 92.3%에서 올해 88.4%로 3.9%포인트 감소했다. 러닝화 거래액 자체는 129% 성장했으나, 다른 아이템의 성장률이 이를 크게 웃돌았다.
액세서리 거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볼캡과 양말의 거래액은 전년 대비 각각 1,205%, 659% 급증했다. 바람막이(345%), 숏 팬츠(198%), 아이웨어(170%)도 러닝화 성장률을 넘어섰다.
검색 트렌드에서도 변화가 확인됐다. 지난해 러닝 아이템 상위 20위 검색어가 대부분 러닝화 관련이었던 반면, 올해는 ‘러닝모자'(9위), ‘러닝캡'(10위), ‘러닝조끼'(15위) 등 의류와 액세서리가 순위권에 진입했다.
브랜드 순위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아디다스는 거래액이 전년 대비 906% 성장하며 2024년 5위에서 2025년 3위로 상승했다. 아식스는 275% 성장하며 나이키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
30대 여성의 2025년 거래액 1위 브랜드는 나이키가 아닌 온러닝이 차지했다. 이는 구매력이 높은 30대 여성층에서 기능성이 뛰어난 러닝 전문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캐나다 브랜드 노다를 비롯한 고기능성 브랜드와 알로 요가, 새티스파이 등 패셔너블한 액티브웨어 브랜드가 주목받으며 고기능성과 패션을 결합한 패션-테크 트렌드가 부상했다.
크림 관계자는 “2025년은 러닝 인구가 대폭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이 신발을 넘어 의류와 액세서리까지 스타일을 확장하는 완성형 러너로 진화한 한 해”라며 “실 소비자 거래 데이터를 통해 트렌드를 포착하고 있으며, 다양한 러닝 아이템을 큐레이션한 러닝탭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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