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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일평균 9969보 ‘세계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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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기기 전문 기업 가민(Garmin)은 자사 앱 ‘가민 커넥트’의 데이터를 분석한 ‘2025 가민 커넥트 데이터 보고서’를 16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가민 유저의 활동 기록은 전년 대비 8% 증가했으며, 특히 한국 시장에서는 러닝과 걷기 활동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이번 보고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데이터는 한국인의 ‘걸음 수’다. 한국 가민 유저의 하루 평균 걸음 수는 9,969보로 집계됐다. 이는 전 세계 평균인 8,000보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이며, 1위인 홍콩(10,663보)에 이어 세계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국내 ‘러닝 열풍’ 또한 수치로 확인됐다. 한국 사용자의 야외 러닝 기록은 전년 대비 61%, 실내 트레드밀 러닝은 64% 증가해 글로벌 평균 성장률을 크게 웃돌았다. 한국의 인기 운동 종목 상위권은 러닝, 걷기, 수영이 차지했다.

유산소 운동 외에 근력 강화 운동의 비중도 늘어났다. 한국 유저의 근력 운동 기록은 전년 대비 약 40% 증가했는데, 이는 아시아 지역 평균 성장률인 27%보다 높은 수치다. 또한, 짧은 시간에 높은 운동 효과를 내는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HIIT) 기록은 68%나 급증하며 운동 방식이 다양화·전문화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하이킹 활동 역시 14% 증가했다.

전 세계적으로는 라켓 스포츠(피클볼, 배드민턴, 탁구 등)가 67% 성장하며 강세를 보였고, 아시아 지역에서는 이 수치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베트남은 라켓 스포츠 1인당 참여도가 가장 높은 국가로 나타났다.

가민의 ‘바디 배터리(Body Battery)’ 기능을 통해 분석한 한국인의 평균 에너지 점수는 67점으로 전년(68점)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글로벌 기준으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평균 스트레스 지수가 3% 낮게 측정됐다.

가민러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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