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가 오는 4월 12일 ‘제14회 양천마라톤 대회’를 개최한다. 이 대회는 안양천에서 한강까지 이어지는 구간에서 진행되며, 1월 9일부터 3월 17일까지 참가자를 사전 모집한다.

양천구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작년에 이어 가족과 연인 단위 참가자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총 5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하프, 10km, 5km, 10km 커플런, 5km 가족런 등 다양한 코스가 마련됐다.

대회 출발점은 신정교 하단 안양천 해마루 축구장이다. 하프와 10km, 10km 커플런 참가자들은 한강 가양대교 방면으로 이동하고, 5km 및 5km 가족런 참가자들은 안양천변 고척스카이돔 방면에서 레이스를 펼치게 된다.

참가비는 코스에 따라 차등 책정됐다. 하프, 10km, 커플런 코스는 3만원, 5km와 가족런 코스는 1만5000원이다. 대회 당일 참가자들에게는 기능성 티셔츠와 완주 메달 등 기념품이 제공되며, 코스별 시상식, 포토 부스, 축하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양천구는 대회의 상징성을 강화하기 위해 독특한 메달 제도를 도입했다. 지난해부터 완주자에게 ‘4분할 메달’을 제공하고 있으며, 2027년까지 총 4개의 조각을 모으면 양천구 형태가 완성된다. 2027년 제16회 대회에서 모든 조각을 수집한 완주자에게는 특별 제작된 메달케이스가 증정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약 4500여 명의 참가자가 예상된다. 양천구는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행사 당일 인력을 증원하고 혼잡 지역에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응급 상황에 대비해 ‘레이스 패트롤’도 준비 중이다.

양천마라톤은 2023년 8년 만에 부활해 매년 4600여 명이 참가하는 스포츠 행사로 자리잡았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시민들이 봄을 만끽하며 성취감을 경험할 수 있는 양천마라톤 대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대회 전까지 철저한 준비로 참가자들이 화합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