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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너스 토’, 러너가 겪는 숨은 고통… 원인과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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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을 많이 하거나 마라톤 선수들의 발톱이 검게 변하는 현상은 흔히 ‘러너스 토(Runner’s Toe)’ 또는 ‘블랙 토(Black Toenail)’라고 한다. 의학 용어로는 ‘조갑하혈종(Subungual hematoma)’이라 부른다. 이는 달리기 중 발톱에 반복적인 충격이 가해지면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주로 장거리 러너나 마라톤 선수들에게서 나타난다.

달리는 동안 발이 신발 안에서 미세하게 움직이면서 발톱이 신발 앞부분에 반복적으로 부딪히게 된다. 특히 내리막길을 달릴 때 이러한 충격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러너스 토의 주요 원인으로는 부적절한 신발 선택, 잘못된 발톱 관리, 그리고 장시간의 달리기가 꼽혔다. 특히 신발이 너무 작거나 꽉 끼는 경우, 발톱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해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

증상으로는 발톱이 검거나 어두운 색으로 변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는 발톱 아래에서 발생한 출혈로 인한 멍 때문이다. 심한 경우 통증이 동반되거나 발톱이 떨어질 수도 있다다.

검은 발톱 증상은 대부분 일시적이지만, 지속적으로 나타나거나 다른 증상을 동반할 경우 전문의 상담이 필요하다. 특히 당뇨병 환자의 경우 감염 위험이 높아 전문의의 진료가 필수적이다. 드물게 악성 흑색종의 초기 증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발에 잘 맞는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화 전문가들은 발볼이 넓고 발가락 부분에 여유 공간이 있는 신발을 권장한다. 또한 운동 전 신발 끈을 적절히 조여 발이 신발 안에서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장거리 달리기 시에는 발이 부풀어오르는 것을 고려해 한 사이즈 큰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적절한 발톱 관리도 필요하다. 발톱은 너무 길지 않게 유지해야 하지만, 동시에 너무 짧게 자르면 발톱 밑의 살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양말 선택에도 신경 써야 한다. 두꺼운 양말이나 쿠션이 있는 러닝용 양말을 착용하면 발톱이 신발에 직접 부딪히는 충격을 완화할 수 있다.

내리막길에서의 주의도 요구된다. 내리막을 달릴 때는 발이 신발 앞쪽으로 밀려나가면서 발톱에 더 큰 압력이 가해지므로, 속도를 조절하며 충격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러너스 토는 단순히 미용상의 문제가 아니라 러너의 건강과 퍼포먼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슈다. 적절한 예방법과 관리를 통해 러너스 토를 예방하고, 건강하고 즐거운 러닝 생활을 유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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