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인기 프로그램 ‘7979 서울 러닝크루’가 2024년 더욱 강화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지난 2년간 3,000명 이상의 참가자를 모은 이 프로그램은 서울의 야경을 즐기며 건강을 챙기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4월 11일 목요일 저녁, 광화문과 한강공원에서 올해의 첫 러닝을 시작으로 10월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시민들과 함께 달릴 예정이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7979 서울 러닝크루’의 코스를 대폭 보강했다. 기존의 광화문광장과 반포한강공원 코스에 여의도공원을 추가하여 총 12개의 다양한 코스를 마련했다. 이는 참가자들이 서울의 야간 경관을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코스의 길이도 2.5km에서 10km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모든 수준의 러너들이 자신에 맞는 코스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여의도공원의 2.5km ‘루프코스’부터 한강의 원효대교와 마포대교를 돌아오는 10km ‘브릿지코스’까지, 다채로운 옵션이 제공된다.
프로그램의 특징 중 하나는 전문성과 안전성이다. 선수 출신의 전문 코치진이 참가자들의 러닝 자세를 지도하고, ‘페이서’라 불리는 경험 많은 러너들이 함께 달리며 안전한 완주를 돕는다. 특히 올해는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출신 장호준과 서울국제마라톤대회 우승자 유승엽이 코치진에 합류해 프로그램의 질을 한층 높였다.
‘7979 서울 러닝크루’는 단순한 러닝 프로그램을 넘어 사회공헌 활동도 겸하고 있다. 참가자들이 러닝을 마치고 ‘7979’라는 구호를 외치면, 1인당 7,979원의 기부금이 적립된다. 이 기부금은 블랙야크의 후원으로 최대 5천만 원까지 모아져 서울시의 체육 활성화 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이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여 그 의미를 더했다. 지난해 5월, 오 시장은 광화문광장 5km 코스를 완주하며 “엄숙하고 진지한 도시 이미지를 넘어 밝고 즐거운 서울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7979 서울 러닝크루’는 단순한 운동 프로그램을 넘어 서울의 밤을 즐기고, 건강을 챙기며,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종합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 또는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서울 시민들에게 건강과 즐거움, 그리고 도시에 대한 새로운 애정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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