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닝을 오래 하면 얼굴이 처지거나 노화가 촉진된다는 설이 있다. 해외에선 이를 ‘러너스 페이스(Runner’s Face)’란 용어로 불리우기도 한다. 이 용어는 달리기를 오래 한 후 얼굴이 처지거나 칙칙해진다는 속설을 의미한다. 러닝을 오래하면 늙다는 것은 사실일까? 아니면 루머에 불과한 걸까? 전문가들의 의견을 통해 진실을 알아보자.
‘러너스 페이스’는 무엇인가?
러닝 커뮤니티에서 종종 언급되는 ‘러너스 페이스’는 결승선을 통과할 때 짓는 일시적인 표정이 아니라, 장기간 달리기를 한 후 얼굴이 처지고 늙어 보이는 현상을 지칭한다. 일부 사람들은 달리기의 충격이 얼굴 피부에 영향을 미쳐 이러한 결과를 초래한다고 믿는다. 또한, 체지방 감소와 햇빛 노출도 피부 노화의 원인으로 꼽힌다.
달리기가 얼굴 노화의 원인인가?
국가 공인 성형외과 전문의 키야 모바사기 박사는 “달리기 자체가 얼굴 노화의 주된 원인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마른 체형과 지속적인 햇빛 노출이 결합될 때 얼굴이 험상궂게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달리기뿐만 아니라 정원사, 스키어, 건설 노동자, 서퍼 등 장시간 야외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에게도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다.
또한, 모바사기 박사는 “사람들은 인과관계와 상관관계를 혼동하고 있다”며 달리기가 직접적으로 얼굴을 노화시키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러너스 페이스’라고 불리는 현상은 노화로 인한 콜라겐 및 엘라스틴 손실과 자외선 노출로 인해 발생하는 피부 탄력 상실 때문이라고 전했다.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피부 노화와 자외선 노출이 ‘러너스 페이스’를 만드는 주요 원인이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형외과 전문의 파로크 샤파이 박사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습제와 안티에이징 크림을 꾸준히 사용하여 피부의 수분을 유지하고 모자나 선바이저를 착용해 햇빛을 차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러너스 페이스’는 도시 전설일 뿐
달리기가 얼굴 노화를 촉진한다는 ‘러너스 페이스’은 과장된 속설이다. 실제로 얼굴 노화는 주로 햇빛 노출과 체중 감소 그리고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에서 발생하며 달리기 자체가 원인은 아니다. 올바른 피부 관리를 통해 노화를 예방하면서 달리기의 모든 이점을 마음껏 누려야 한다. ‘러너스 페이스’이라는 속설 때문에 달리기의 놀라운 혜택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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