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닝 기반 여행 플랫폼 클투가 국내 런트립 시장 확장에 나선다. 클투를 운영하는 문카데미는 해외 런투어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러너들에게 새로운 여행 옵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러닝 인구가 1,000만 명에 달하면서 달리기가 여행과 결합한 라이프스타일로 자리잡고 있다. 클투는 파리, 시드니, 다낭 등 해외 런투어를 운영하며 5만 8천여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러너 커뮤니티를 형성했다.
문카데미 문현우 공동대표는 “해외 런투어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러너들에게 새로운 여행 선택지를 제공하는 국내 런트립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관광공사를 비롯한 지역 기관들과 협력해 영덕, 가평, 공주, 경주·포항 등 4개 지역에서 런트립을 운영했다고 설명했다.
각 지역별 런투어는 지역 특색을 활용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영덕 런투어는 영덕관광재단과 협업해 블루로드와 해안 경관을 연계했고, 가평 런투어는 한국관광공사의 인구감소지역 관광인구 충전 지원사업 ‘BETTER 里’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공주 런투어에서는 충남문화관광재단과 함께 마곡사 현장 해설 투어와 금강신관공원·공산성 일몰 러닝을 결합했다. 경주·포항 런투어는 런크리에이터 중심으로 운영되며 비치코밍 플랫폼 연계, 등대박물관 및 전문 큐레이터 섭외 등이 포함됐다.
앞으로 대전에서는 ‘빵지순런투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문 대표는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해 장소 리스트 제공, 러닝 스팟 협조, 활동지원금 지원 등을 통해 지역 상권과의 상생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클투가 제안하는 국내 런트립은 러너들이 여행과 러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여행 방식이다. 참가자들은 각 지역의 역사 유적, 해안선, 자연, 문화를 배경으로 달리며 지역 특색을 체험한다.
클투는 해외 런투어에서 운영한 런포토 서비스, 러너 네트워킹, 숙박·교통 원스톱 제공 등을 국내 런트립에도 적용하고 있다. 초보 러너부터 숙련 러너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해 기존 대회 중심의 러닝 여행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클투는 향후 더 많은 국내 도시로 런트립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동시에 해외 러너의 국내 유치를 통해 한국을 아시아 러닝 허브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문현우 공동대표는 “지역 관광 자원과 러닝을 결합한 여행을 제안하며 글로벌과 로컬을 아우르는 러닝 전문 여행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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