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대구마라톤대회’가 오는 23일 오전 9시 대구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는 40개국에서 4만288명이 참가 신청을 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15개국 정상급 엘리트 선수 158명과 40개국 러너 4만130명이 참가해 국내 마라톤 대회 중 최대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대회는 3년 연속 세계육상연맹(WA) 골드라벨대회로 선정되어 국제적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대회는 엘리트 풀코스, 마스터즈 풀코스, 하프코스, 10km, 건강달리기 등 5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올해 새롭게 신설된 하프코스를 통해 참가자들의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 또한 건강달리기 코스에는 한국 마라톤의 대표주자 이봉주 선수가 참여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대회 개최일을 2월 네 번째 일요일로 변경했다. 이러한 변화로 마스터즈 참가 신청이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우승상금은 16만 달러(약 2억3000만원)이며, 총상금은 86만 달러(약 12억3000만원)로 책정됐다.

주목할 만한 참가 선수로는 2시간 3분대에서 5분대 기록을 보유한 세계 정상급 선수 8명이 있다. 탄자니아의 게브리엘 제럴드 게이, 전년도 대구마라톤 우승자이자 베를린마라톤 4위를 기록한 케냐의 스테픈 키프롭, 마라톤 데뷔전에서 우승한 아디수 고베나 등이 참가한다. 이들과 함께 해외선수 62명, 국내선수 96명이 출전해 기록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대회 운영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도착지를 3곳으로 분산 배치했으며, 병목현상이 우려되는 구간의 코스를 변경했다. 대회 운영을 위한 안전요원과 지원인력 5800여 명이 배치되며, 참가자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확충했다.

대구시와 대구경찰청은 대회 당일 교통 통제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특히 참가자의 56%가 외국과 타 지역에서 방문하는 점을 고려해, 코스 인근 대학과 초·중·고, 공공시설의 주차장을 임시주차장(6500면)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대구마라톤대회는 지난해부터 우승상금을 대폭 인상해 세계 주요 마라톤 대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으며, 국제 마라톤 대회로서의 입지를 꾸준히 다져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