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가 마라톤 대회에서 영국 런던, 미국 뉴욕과 보스턴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메이저 대회를 주최하는 도시로 승격됐다.
월드 마라톤 메이저스(WMM)는 4일 시드니 마라톤이 7번째 월드 메이저 대회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시드니 마라톤은 2025년 8월 31일 개최될 예정이며, 기존의 도쿄 마라톤, 보스턴 마라톤, 런던 마라톤, 베를린 마라톤, 시카고 마라톤, 뉴욕 마라톤과 함께 세계 최고의 마라톤 시리즈를 구성하게 된다.
메이저 대회 승격 심사는 박람회부터 코스 설계, 엘리트 선수 영입, 운영 절차, 안전 기준 등 참가자 경험의 모든 측면을 평가하며, 가장 최근 메이저 대회로 승격된 것은 2013년 도쿄 마라톤이었다.
시드니 마라톤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을 계기로 인기를 끌었다. 올림픽이 개최되기 5개월 전 시험적으로 열렸는데 당시 참가자 5000명, 완주자 1200명에 불과했지만 이후 성장하며 올해 9월 참가자는 2만5000명, 완주자 2만명에 달했다.
경제적 효과도 기대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시드니가 위치한 뉴사우스웰스주의 정부는 9월 대회 개최에 따른 방문객 유치로 경제가 3억호주달러(약 2700억원)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애보트 월드 마라톤 메이저스의 CEO인 도나 스톤(Dawna Stone)은 “시드니가 일곱 번째 메이저 마라톤이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라며, “시드니 팀은 3년 넘게 매일 이 날을 위해 준비해왔으며, 운영과 대회 경험을 개선해 메이저로 인정받게 된 것은 놀라운 성과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커뮤니티가 이 대회를 메이저로 받아들이고 시드니라는 멋진 도시에서 달릴 수 있는 기회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러너 여러분, 시드니에서 여러분의 별을 기다립니다”라고 덧붙였다.
TCS 시드니 마라톤의 웨인 라든(Wayne Larden) 대회 디렉터는 “일곱 번째 애보트 월드 마라톤 메이저로서 시드니가 합류한 것은 대회와 시드니, 뉴사우스웨일스(NSW) 주에 있어 엄청난 일입니다. NSW 정부와 Destination NSW, 주요 파트너인 TCS와 ASICS의 지원 없이는 이 성장을 이루어낼 수 없었을 것입니다”라며 “이번 성과는 호주 내 마라톤의 위상을 높이고 커뮤니티가 마라톤을 통해 특별한 성취를 이룰 수 있도록 영감을 줄 것입니다. 커뮤니티 건강은 물론이고 기부 활동도 크게 증가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시리즈 타이틀 스폰서인 애보트의 최고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책임자 멜리사 브로츠(Melissa Brotz)는 “전 세계의 마라토너들은 자신을 가장 건강하고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드니가 애보트 월드 마라톤 메이저스에 합류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건강에 집중함으로써 이룰 수 있는 성과를 축하할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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