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광복절을 맞아 개최되는 ‘815런’이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었다. 이 행사는 단순한 마라톤 대회를 넘어 독립유공자들의 희생에 감사하고 그들의 후손을 돕는 의미 있는 기부 캠페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0년부터 시작된 ‘815런’은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주거 환경 개선을 목표로 하는 특별한 마라톤 대회다. 이 행사를 통해 조성된 모든 기금은 온전히 이 목적을 위해 사용되며, 참가자들은 달리기를 통해 국가와 역사를 기념하는 뜻깊은 행보에 동참하게 된다.
올해 ‘815런’은 총 1만 6300명의 참가자를 모집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오프라인 런’과 ‘버추얼 런’ 두 가지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해 참여할 수 있었다. 오프라인 런은 8월 15일 상암 월드컵 공원에서 8.15km 코스로 진행되었고, 버추얼 런은 8월 1일부터 15일까지 참가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자유롭게 달릴 수 있었다.
대회는 역사적 의미를 담아 코스를 구성했다. 참가자들은 삼일절(3월 1일)을 상징하는 3.1km, 광복 원년(1945년)을 의미하는 4.5km, 그리고 광복절(8월 15일)을 나타내는 8.15km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다. 이러한 구성은 참가자들에게 달리는 동안 우리나라의 독립 역사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버추얼 런 참가자들은 완주 후 소셜 미디어에 인증을 하도록 하여 온라인상에서도 광복의 의미를 공유하고 확산시키는 역할을 했다. 모든 완주자에게는 메달과 다양한 기념품이 제공되어 참가의 의미를 더했다.
‘815런’은 광복절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역사적 가치를 실천하는 중요한 캠페인으로 자리잡았다. 이 행사는 참가자들에게 운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우리 역사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실천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로 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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