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출신 네덜란드 선수 ‘시판 하산’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여자 마라톤 금메달을 획득하며 육상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하산은 2시간 22분 55초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하산은 마라톤 금메달 외에도 5,000m와 10,000m에서 동메달을 추가하며 다재다능한 선수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로써 그녀는 1952년 체코의 에밀 자토펙 이후 처음으로 한 대회에서 이 세 종목 모두에서 메달을 획득한 두 번째 선수가 됐다.
하산의 성공 스토리는 난민 출신에서 올림픽 챔피언으로 성장한 감동적인 여정을 담고 있다. 1993년 에티오피아에서 태어난 그녀는 15세에 난민 신분으로 네덜란드에 도착했다. 이후 네덜란드 시민권을 취득하고 본격적인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파리 올림픽 여자 마라톤 결승전은 극적인 장면으로 마무리됐다. 하산은 에티오피아의 티기스트 아세파를 불과 3초 차이로 제치고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기 후 하산은 “꿈을 꾸는 것 같다”며 감격을 표했다.
“200m를 남기고 마지막 스퍼트를 내는 순간, 전력 질주하는 느낌이었다,” 하산은 회상했다.
하산의 이번 성과는 그녀의 화려한 경력에 또 하나의 금자탑을 더했다. 그녀는 이미 2020 도쿄 올림픽에서 5,000m와 10,000m 금메달, 1,500m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또한 2019년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는 1,500m와 10,000m에서 동시에 우승하는 유일무이한 기록을 세웠다.
마라톤 분야에서도 하산의 기록은 눈부시다. 2023년 런던 마라톤에서 2시간 18분 33초로 우승했고, 시카고 마라톤에서는 2시간 13분 44초로 여자 마라톤 사상 두 번째로 빠른 기록을 달성했다.
하산은 단거리부터 장거리까지 다양한 종목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여왔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트랙 1마일 세계 신기록을 보유했으며, 1시간 달리기에서도 세계 신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시판 하산의 성공 스토리는 스포츠 역사에 길이 남을 전설로 자리 잡았다. 그녀의 여정은 난민 출신으로서의 역경을 극복하고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성장한 인간 승리의 서사를 보여주며, 전 세계 스포츠 팬들에게 깊은 영감을 주고 있다.
어린 시절과 경력
하산은 에티오피아 오로미아의 아다마에서 태어나 케르사의 시골 지역에서 자랐다. 열다섯 살 때 달리기를 시작했으며, 난민으로서 에티오피아를 탈출해 2008년에 네덜란드에 도착했다. 2013년에는 간호학을 공부하면서 네덜란드 시민권을 취득했다.
주요 이력
2020 도쿄 올림픽: 5,000미터와 10,000미터에서 금메달을, 1,500미터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단일 올림픽에서 중장거리 종목 모두 메달을 획득한 최초의 선수다.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5,000미터에서 동메달을, 여자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5,000미터, 10,000미터, 마라톤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유일한 여성이다.
세계 선수권 대회: 2019년 단일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1,500미터와 10,000미터 모두 우승한 유일한 선수가 되었으며, 다양한 세계 실내 선수권 대회와 유럽 선수권 대회에서도 다수의 메달을 획득했다.
마라톤 대회 이력: 하산은 2023년 런던 마라톤에서 2시간 18분 33초의 기록으로 우승하며 마라톤에 데뷔했고 이후 시카고 마라톤에서는 여자 마라톤 사상 두 번째로 빠른 기록인 2시간 13분 44초를 세웠다.
기록
하산은 여러 개의 세계 신기록 보유자다. 특히 트랙 경기부터 마라톤까지 다양한 거리에서 유럽 신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트랙 경기의 1마일 세계 신기록 보유자로서 그 재능이 돋보인다.
파리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
시판 하산은 파리 올림픽 여자 마라톤 경기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두며 금메달과 함께 올림픽 신기록(2시간 22분 55초)을 세웠다. 또한 올림픽 초반에 열린 5,000m와 10,000m 경기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산은 체코의 에밀 자토펙 이후 하계 올림픽 단일 대회에서 세 가지 종목(5,000m, 10,000m 및 마라톤) 모두 메달을 획득한 두 번째 선수가 되었다. 자토펙이 세 종목 모두 금메달을 딴 것과 달리 하산은 금메달 하나와 동메달 두 개를 차지했다.
극적인 결승전에서는 에티오피아의 티기스트 아세파를 단지 3초 차이로 앞질렀으며 케냐의 헬렌 오비리는 개인 최고 기록인 2시간 23분 10초를 달렸음에도 동메달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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